아 그거 뭐였지

[산업기능요원] 2022년 산업기능요원 훈련소 3주 후기 - 2주차 본문

산업기능요원

[산업기능요원] 2022년 산업기능요원 훈련소 3주 후기 - 2주차

승발자 2022. 3. 13. 21:51
728x90
반응형

2022년 02월 10일 ~ 03월 03일 23 연대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인해 약 2주 격리하였습니다.

 

어느덧 2주차에 접어들었다. 2주차면 이제 슬슬 분대원들과도 친해지고 인편도 받을때이다.

하지만 여전히 시간은 안간다. 1차 pcr때 보다는 통제가 완화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생활관내에 갇혀있는다.

한시간 지났나? 십분 지났네

 

2주차에는 어떤것을 하는지 알아보자.

 


2주차 요약

 

심폐소생술 교육 - 심폐소생술 마네킹과 함께하는 응급상황 시뮬레이션 시간이다. 병영생활 가이드북이라는 책이있는데

책을 보며 심폐소생술 하는법, 응급상황 발생시 해야하는 일을 독학하여 조교에게 시험을 보면된다.

생활관 내에서 하는 교육은 대부분 독학으로 해야한다. 원래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생활관내에 조교가 들어올수없다보니 가이드북을 보면서 알아서 분대원들과 익혀야한다. ( 잘 모르겠으면 조교한테 물어보자, 잘 알려준다.)

 

산책 (산책이라 읽고 방생이라 부른다.) - 생활관 내에서 나갈수가없으니 따로 시간을 빼서 산책을 시켜주는데 말이 산책이지 운동장에 구역별로 모아놓고 왔다리 갔다리 걷게한다. 생활관에서 다른분대 산책하는걸 지켜보다가 쟤네는 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지 했는데 할게 그것밖에없다. 막상하니까 재밌다. 동심으로 돌아간것같고 좋다. 그래도 두번은 하기싫다. 한번으로 족한다. 나중에는 산책 희망자를 받는데 나가기 귀찮아서 안나갔다.

술래가 무섭게하면 꿀잼이다.

 

편지 - 7일차쯤부터 편지를 보낼수있게 됐던것같다. 인편도 이때쯤 받을수있다. 그리고 이때가 아니면 편지 쓸 시간이 별로없다. 훈련을 2차pcr이후로 몰아서 하기때문이다. 편지 쓸 사람이 있다면 웬만해서는 이때 편지를 많이 써두도록 하자.

 

화생방 - 코로나라 화생방을 안한다. 방독면 사용법만 알려주고 제한시간내에 착용하는 시험만 보고 끝난다. 마찬가지로 생활관 내에서 진행된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던 가스 가스 가스를 여기서 배운다. 동작도 있으니 열심히 따라하자.

가스가스가스

 

바느질 - 엥 웬 바느질? 할수있겠는데 전투복에다가 교번을 바느질해서 달아야한다. x자로 달면되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대강 떨어지지 않을만큼만 바느질 해두면된다.

 

시험 - 아마 1주차때 정훈평가를 본다고 공부하라던 유인물을 나눠줬을텐데 거기보면 어디서 시험문제가 나오는지 파란글씨로 적혀져있다. 그부분만 대충 보고 빈칸으로만 안내면 통과되니까 빈칸만없이 성심성의껏 써서 제출하자. 잘쓰면 포상준다하는데 주는걸 본적이없으니 참고하자.

 

※ 2차 PCR ※ - 2주차때 제일 중요한 일정이다. 11일차때 2차 PCR을 진행한다. 2차PCR을 기점으로 분대별로 제한되었던 세탁실, 세면이 자유로워진다. 안좋은 점으로는 아침점호가 추가된다. 그리고 룸서비스 받던 생활관 식사에서 병영식당으로 이동하게된다. 불침번도 분대별로 바뀌어서 4일에한번 정도하는 일정으로 바뀐다. 본인은 이 기간 때도 양성자가 나와서 한 이틀정도는 격리를 더 했었고 그 뒤로부터는 통제가 완화되었었다.

 


게임(?)

일과시간이 끝나고 저녁먹고나면 자기전까지는 자유시간이다. 편지를 써도되고 책을 읽어도되고 분대원들과 떠들어도된다. 이때 시간이 잘 안가기에 분대원들이 어떻게든 시간을 보내고자 갖가지 게임들이 동원되는데, 했었던 게임들을 풀어보고자한다.

 

루미큐브 - 공책 뜯어서 1부터13까지 적고 조커 2장 그려넣어서 루미큐브했다. 나름 할만하다. 루미큐브를 할때 패를 세워둘수있는 판떼기가 필요한데 훈련소에서는 노트를 펼처서 안에다가 꽂아서 옆사람 안보이게 하면된다.

 

마피아 - 가장 많이 하지않나싶다. 생활관에서 하다보면 옆 생활관에서 따라하는 매직을 볼수있다. 

 

초성퀴즈 - 내가 지냈던 생활관에는 13명이였는데 한명이 사회자를보고 6:6 팀전으로 팀을 나누고 한팀씩 초성을 못말하는 팀원이 있으면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나름 재밌다.

 

캐치마인드(?) - 위와 마찬가지로 팀전이다. 주어진 제시어를 보고 앞사람의 그림을 마저 따라 그리면서 맨 마지막 사람이 그걸 보고 맞추면된다.

 

게임에서 이기면 보상이 있어야 게임의 집중도도 높아지고 열의가 생긴다. 주로 간식을 걸고 하거나 귀찮은 일을 시킨다.

그중 하나가 세탁실 보내는 건데 게임에서 진 사람 3명정도 보내면 된다.

 

이쯤되면 군대인지 MT를 온건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20박21일의 수련회를 온게 아닐까 싶기도한다.

나중가면 게임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각자 노가리까면서 시간을 보낸다.

 

마지막으로 간식 보관팁이다. 먼저 갔었던 친구가 훈련소에는 겨울에만 냉장고가 존재하다고 했는데 가보니까 이해하였다. 간식으로 음료수를 많이주는데 관물대에 그냥 보관하면 먹을만하긴 한데 시원하지가않다.

겨울에 가는 사람이라면 창문 앞에다가 음료수를 세워두면 시원하게 마실수있다. 단 떨어뜨리지않게 조심해라.

(날씨가 덥다면 절대 하지말자 뜨거운 탄산음료를 먹게될것이다.)

 

다음 포스팅으로는 훈련몰빵 3주차 후기를 남기겠다. 그럼 이만

안녕~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