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거 뭐였지

[산업기능요원] 2022년 산업기능요원 훈련소 3주 후기 - 1주차, 꿀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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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능요원] 2022년 산업기능요원 훈련소 3주 후기 - 1주차, 꿀팁

승발자 2022. 3. 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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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10일 ~ 03월 03일 23 연대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인해 약 2주 격리하였습니다.

다시 보기 싫은 곳

오후 2시까지 훈련소로 가면 된다. 호국 요람을 지나서 안쪽으로 쭉 들어가다 보면 현역과 사회복무, 산업기능을 나누고

지역별로 한번 더 나눈다. 표지판을 잘 보고 따라가면 되니 어려울건 없다. 정 모르겠다 싶으면 캐리어를 끌고 온 사람들을 따라가면 된다.

 


Part 1. 운동장

표지판을 따라가다보면 운동장에 도착하는데 백신 접종 유무에 따라서 또 나뉜다.

 

미접종자

1차 접종자

2차 접종자 (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난 사람 이하 2차 접종자#으로 분류)

2차 접종자 (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 

3차 접종자 

 

이렇게 나눈다. 아이러니한건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자#은 미접종자로 분류된다.

만약에 같이 간 사람과 같은 생활관을 사용하고 싶다면 백신 주기를 맞추는 것을 추천한다.

한 명은 2차 한 명은 3차 이렇게 된다면 둘은 같은 생활관을 사용할 수 없다.

 

이렇게 분류를 하고 비니, 방한 장갑, 귀도리, 목토시를 받고 대기를 한다.

사람이 엄청 많다보니 대기만 3~4시간 정도 했던 것 같다.

중간에 나라사랑카드나 신분증을 가지고 신원확인 및 훈련소 입소 등록을 한다.

그리고 교번을 나눠주는데 교번 순대로 분대가 정해진다. 이때 같은 분대라면 같은 생활관인 것이다.

같은 생활관을 쓰고 싶다면 대기할 때 어떻게든 옆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해라.

 

분대가 정해지면 생활관으로 출발한다. 이때가 6시쯤 됐던 것 같다. 15분 정도? 걸어가면 훈련소가 나온다.

도착하면 가방검사를 한다고 캐리어와 가져온 백팩을 다 열어보게 한다. 검사한다고 졸지 않아도 된다.

흉기 같은걸 가져왔나 한번 훑어보는 수준이다.

약을 가져왔다면 무슨 약이라고 말해주기만 하면 된다. 후에 담배랑 라이터를 걷으니 그때 제출하면 된다. 

 


Part 2. 생활관

생활관에 들어가면 두 번 경악한다. 정말 구린 시설에 한번 경악하고 훈련소에 왔다는 사실에 한번 경악한다.

주르륵 관물대가 있는데 방탄 모자가 있을 것이다. 방탄 모자를 보면 교번이 써져있는데,

자신의 교번이 써진 곳이 내 자리이다. 가서 신발 벗고 짐 풀면 된다.

 

관물대 맨 위쪽 서랍을 열어보면 훈련소 웰컴키트가 있다.

초도 보급이라고 하는것인데 세면용품 휴지 등등 야무지게 담겨있다.

 

캐리어는 문 옆에 모아 두라고 할 것인데,

그전까지는 그냥 알아서 짐 풀다 보면 통제해준다. 핸드폰도 그때 제출하면 된다.

 

도착하니 저녁 7시여서 바로 밥을 먹고 간단히 세면만 하고 잠에 들었다.

원래는 당일 샤워를 시켜주기로 하였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세안만 하고 취침한다.

 

Part 3. 1주 차 요약

1주 차에는 정말 하는 것이 없다. 격리기간이어서 야외훈련을 못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정말 시간이 가지 않는다.

시간과 정신의 방

기본적으로 6시 기상 22시 취침이 국 룰이다. 주말에는 7시 기상 22시 취침이다.

샤워와 세안은 분대별로 돌아가면서 하게 된다. 아침 세안 점심 샤워 저녁 세안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세탁도 분대별로 정해진 시간에만 가게 된다.

 

PCR 검사 - 둘째 날에 PCR 검사를 하게 된다. 이때 우리 중대는 양성자가 나와서 격리가 더 심해졌었다.

 

서류작성 - 간단한 인적사항들을 적는다.

 

제식훈련 ( 실내에서 함 )2차 PCR전까지는 조교들이 생활관 내로 들어오지 못한다. 그래서 생활관 문만 열어놓고 문밖에서 제식 하는 것을 봐주고 합격 여부를 판단한다. 합격하면 바로 휴식이다. (좌향좌, 우향우, 뒤로 돌아 같은 간단한 것이다.)

 

건강검진 - 결핵검사와 소변검사를 진행한다.

 

정신교육 - 남한의 주적은 누구인지 국방의 의무를 왜 행해야 하는지 등등 교육들을 방송으로 들려준다.

 

지혈법 교육 (실내에서 진행) - 제식 때와 마찬가지로 조교가 문밖에서 지혈법을 알려주고 시험 보는 형식이다. 합격하면 바로 휴식이다.

 

불침번 - 애증의 불침번이다. 격리기간에는 생활관 내에서 불침번을 서야 하기 때문에 거의 매일 한다고 보면 된다. 2차 pcr 이후에는 바뀌겠지만 그전까지는 이틀 불침번 하루 안 함 이런 싸이클로 돌아간다. 끔찍하다. 3시~4시 불침번이 가장 힘들다. 1시간만 자고 다시 일어나야 하기 때문

3시-4시 불침번일때

 

2차 pcr전까지는 비는 시간이 굉장히 많다. 일과시간 (8시 30분부터 17시 30분) 에도 전부 일과를 하는 것이 아니라 1~2시간 정도만 일과를 했던 것 같다. 거의 누워서만 1주 차를 보냈던 것 같다. 그만큼 할 게 없고 아직 분대원들끼리 친해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때 책을 읽거나 한다. 책 봐도 아무도 뭐라 안 하니까 눈치껏 시간 남을 때 보면 된다. 계속 앉아있으면 허리나 엉덩이가 많이 아프다. 대충 눕거나 관물대에 기대 있으면 된다. 베개나 침낭을 꺼내서 눕는 행위만 하지 않는다면 조교들도 그러려니 한다. 최대한 분대원들과 빨리 친해지도록 하자 그래야 덜 심심하다.

 


그 외 Tip

식사

밥은 식당에 가서 먹지 않는다. 자신의 관물대에 식판이 있고 서랍을 열면 비닐이 있는데 비닐을 뜯어서

식판에 씌워 밥을 먹는다. 조교들이 배식차를 끌고 생활관까지 와서 배식한다. 룸서비스가 따로 없다.

3 주내 내 했던 생각이지만 훈련병보다 조교들이 더 고생이다. 2차 pcr을 하기 전까지는 생활관 내에서 식사를 한다.

종교행사

현재 코로나로 인해 종교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기독교의 실로암 클럽을 기대하고 간 본인은 살짝 실망했다.

아마 주말 되기 전에 종교 조사를 할 텐데 꼭 종교행사를 한다고 적자. 그래야 종교 행사하는 사람만 간식을 준다. (사이다랑 초코파이) 종교행사 적었다고 해서 귀찮은 게 없다. 일요일에 안내 종이 한 장 주고 알아서 하라 한다. 그러니 꼭 종교를 적는 걸 추천한다. 간식을 안주는 종교도 있던 거 같아서 웬만해서는 무난한 기독교를 추천한다.

간식

1차 pcr이후 주말이 지나면 간식을 나눠준다. 간식의 양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콜라나 사이다도 섭섭하지 않게 챙겨주며

이게 군대인가 싶을 정도로 간식을 잘 준다. 나중에 PX를 가게되면 과자는 쳐다도 안볼정도다.

잘 때 꿀팁

취침 시 3단 매트리스를 깔고 모포를 깔게 되는데 옆에 돌돌말이 김밥처럼 돌돌 말아져 있는 침낭 한 개가 있을 것이다.

대부분이 침낭 사용법을 몰라서 안 쓰는데 이게 개꿀이다. 안 쓰면 훈련소 생활 절반 손해본거다. 

3단 매트리스 - 모포 - 침낭을 깔고 자면 푹신푹신하고 따뜻하면서 침대가 부럽지 않다. 꼭 해보길 바란다.

아침에 돌돌 마는 게 귀찮을 수도 있지만 본인은 푹신함을 포기할 수 없어서 항상 깔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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