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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거 뭐였지
[산업기능요원] 2022년 산업기능요원 훈련소 3주 후기 - 3주차 본문
2022년 02월 10일 ~ 03월 03일 23 연대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약 2주 격리하였습니다.
대망의 3주차에 접어들었다. 분대원들 얼굴만 봐도 행복해지는 시기이며,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증폭되는 때이다.
2주간의 격리생활로 실내생활이 익숙해져서 오히려 나가는게 귀찮아 질정도이다.
밥도 생활관에서 먹지 않고 병영식당으로 가서 먹으며 아침에는 아침 점호를 실시한다. (이게 참 귀찮다.)
세면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물도 정수기에서 떠다 먹으면 된다. 편한 듯 불편한 생활이다.
3주 차 전에는 실내교육만 있어서 시간이 잘 안 가지만 3주 차부터는 야외교육이 시작되기 때문에 시간이 잘 간다.
어떤 교육을 받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사격
야외훈련 중 제일 재미있는 훈련이다. 살면서 총을 쏴 볼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사격은 5발씩 2번 총 10발을 쏠 수 있으며,
탄착군이 형성되지 않으면 교육을 받아야 하는 훈련이다. 집중해서 잘 쏘도록 하자. 모든 훈련 중에 제일 위험한 훈련이기 때문에 조교들이 엄격해진다. 1 킬 0 데스를 하기 싫다면 이때만큼은 말을 잘 듣도록 하자. 그렇다고 너무 겁먹지는 말자 사격을 하러 가면 조교가 옆에서 1:1로 케어를 해주기 때문에 하라는 대로만 하면 큰일은 없을 것이다. 총소리가 생각보다 크다. 타 다다 하는 소리보다는 펑펑 소리에 가까운듯하다. 무슨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나길래 총을 쏜 게 맞나 싶었다. 사격을 하기 전에 내 차례가 다가오면 먼저 총을 쏘고 있는 훈련병 뒤에서 대기를 하는데 이때 훈련병이 몇 발을 쏘는지 같이 세어주고 탄피가 어디로 안 튀어나가나 잘 봐주면 된다. 총옆에 탄피 주머니가 있어서 총을 쏘면 탄피가 주머니에 담기는데 가끔씩 다른 곳으로 튀어나갈 때가 있다. 탄피와 쏜 횟수가 맞지 않으면 하루 종일 탄피만 찾아야 하니 잘 보고 조교에게 말해주자.
수류탄
공익 훈련소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수류탄이 아니고 연습용 수류탄으로 손위에서 터져도 안전하다는 수류탄을 던지게 된다. 던지면 노란색 연기와 함께 폭죽 터지는 소리가 난다. 담장을 넘겨서 던지는데 담장이 높기 때문에 생각보다 힘차게 던져야 담장 뒤로 넘어간다. 던질 때 자세는 그렇게 엄격하게 보지 않는듯하여 야구공 던지듯이 던져도 되는 것 같다. 일단 넘기기만 하면 중대장님이 좋아하신다.
체력검정
2분 동안 윗몸일으키기와 팔 굽혀 펴기 개수를 측정하고 3km 달리기를 한다. 다 미달이어도 별 다른 불이익이 없으므로 하고 싶은 만큼만 하자. 막상 하면 자존심 때문에 열심히 하게 된다. 윗몸일으키기와 팔 굽혀 펴기는 기록을 측정하지만 3km 달리기는 기록을 측정하지 않고 다 같이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뛴다. 조교와 소대장님이 옆에서 페이스 조절을 해주기 때문에 잘 따라가면 된다. 너무 힘들다면 달리다가 열외를 해도 된다.
각개전투
첫 번째 포스팅에서 팔꿈치 보호대와 무릎보호대를 꼭 챙겨 가라고 하였는데, 그때 챙겨 온 보호대가 빛을 발하는 때이다.
원래 각개전투는 각개 전투장에서 진행한다고 하는데, 본인 교육대대는 운동장에서 진행하였다. 운동장에서 진행해도
운동장에 돌이 많아서 포복할 때 굉장히 아프다. 쿠션이 있는 팔꿈치 보호대와 무릎보호대를 사 가서 착용한다면 그나마 안 아프고 상처 없이 각개전투를 할 수 있다.
행군
모든 훈련 중에 가장 힘들었던 훈련이다. 단독군장 완전군장 할 사람들을 조사하는데 무조건 단독군장으로 빼서 해라 단독군장을 하면 별도로 교육을 한 시간 정도 들어야 하지만 그게 귀찮다면 완전군장하고 아니라면 단독군장을 추천한다. 열외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진단서를 요구하지도 해당 병이 있는지 조사를 하지도 않기 때문에 적당히 허리나 무릎 아프다고 하면 된다. 완전군장을 하게 된다면 야전삽과 텐트는 빼고 가자 어차피 군장 덮개로 군장을 가리기 때문에 볼 수도 없고 사람도 많아서 검사하기도 힘들다. 그리고 각개전투 때 썼던 무릎보호대를 꼭 어깨에 덧 대도록 하자. 군장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어깨가 굉장히 아프다. 이때 보호대 쿠션 부분을 어깨에 두면 도움이 많이 된다. 물 같은 경우는 수통으로 먹으라 하는데 본인은 찝찝해서 보급으로 나눠줬던 생수통 500ml에 물 채워서 가져갔다.
PX
원래는 PX를 두 번 정도 갔었다고 하는데, 부대 내에 양성자가 발생하고 격리가 길어지는 바람에 PX를 한 번만 방문하였다.
훈련소 온 기념품으로 로카티 한 장과 화장품, 포카리스웨트 분말을 사 갔다. 화장품이 정말 저렴하기 때문에 쟁여가도 괜찮을듯하다. 먹을 것도 많이 파는데 간식을 워낙 많이 줘서 별로 눈길이 안 간다. 캔커피도 팔기 때문에 커피 종류나 육포를 사서 부대원들과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모든 훈련을 하게 되면 집에 갈 일만 남았다. 집 가기 이틀 전정도부터는 생활관내에 쓰레기들을 치우고, 처음 왔을 때 보급받았던 보급품들, 식판 비닐을 채워 넣는다. 보급받았던 전투복도 반납하고 A급 전투복을 받게 된다. 캐리어의 진가는 여기서 발휘되는데 PX에서 샀던 것, 전투복, 군화를 캐리어에 담아 가면 된다.
살면서 제일 길었던 3주였던 것 같다. 머리도 밀어보고 훈련소 체험도 해보고 나름 재미는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다시 가라 하면 절대 가진 않을 것이다. 3주간의 기록을 정리해보았는데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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